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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삶의 일상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by 글과삶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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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기에 쉬는 날이지만 일찍 일어났습니다. 사실은 엄마가 깨웠습니다. 투표하러 가자고. 다행히도 저는 엄마와 정치 성향이 똑같습니다. 어느 정당을 지지 하는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위에 반소매 옷을 입고 점퍼 하나 걸치고 나왔는데 좀 덥게 느껴지네요. 바람도 이제는 포근한게 봄 맛만 보고 바로 여름으로 넘어갈 기세입니다. 물론 다음주는 온도가 좀 떨어진다고 하니 건강은 주의해야겠습니다.

 

투표소 앞에 도착하니 이미 투표를 다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혼자오는 사람보다는 가족끼리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 체온 측정을 했습니다. 손소독을 하고 비닐장갑을 껴야합니다. 저는 미리 챙겨온 손소독제로 소독을 하고 역시나 챙겨온 비닐장갑을 꼈습니다. 손소독제와 비닐장갑은 입구에 준비 되어 있어서 저처럼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신분증을 손에 들고 계단을 올라가니 두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구에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갈 길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받는 종이가 다르거든요. 저는 해당 지역구 유권자기 때문에 투표용지 1장만 받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회송용 봉투도 같이 받습니다. 신분증을 보여주니 어떤 기계에 스캔을 하니 자동으로 투표용지가 나왔습니다. 역시 우리나라의 기술은 최고입니다. 코로나-19의 유행에서 우리나라의 IT 기술은 세계 제일이라고 외신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투표용지를 손에 들고 망설임 없이 지지 후보에게 도장을 꽝 찍고 접어서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투표용지를 접을 때는 조금 주의를 해야 합니다. 가로가 아닌 세로로 접는게 좋습니다. 접으면서 도장이 혹시 마르지 않아 다른 후보의 칸에 번지면 안되거든요. 그럴경우 무효 처리 될 수도 있습니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나오면서 비닐장갑을 버리고 투표가 마무리 됐습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나오다 보니 부부 한 쌍이 유모차를 끌고 투표를 하러 왔습니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오늘의 투표가 그네들의 아이의 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랍니다.

 

저녁 뉴스를 보니 역대 보궐선거중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전투표가 20%라고 하니 본투표까지 합치면 50% 정도 가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으니 어쩌면 이번 부산, 서울 시장 선거가 어느 정도 국민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아직 내리고 있습니다. 빗방울은 더욱 세지고 바람도 많이 부네요. 내일 오후에는 그친다고 하니 걸어봐야겠네요.

투표도 오늘의 주요 이슈였지만 오늘은 4월 3일. 제주 4.3희생자추념일입니다.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된 날이지요. 오늘 추념식엔 대통령을 비롯해 처음으로 경찰청장과 국방부장관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과거사 문제 해결의 첫 시작은 반성이겠지요

지난 대통령선거처럼 투표하면서 손등에 도장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때는 엄마께도 손등에 찍고 오시라하고 같이 인증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투표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투표소 입구 앞에서 엄마와 인증 사진을 남겼습니다.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하루여서 나름 뿌듯하게 여기고 있는 중입니다. 투표하시면 기분이 좋을겁니다.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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