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하는 봄, 나물의 계절
달래, 냉이, 쑥 등과 함께 봄이면 생각나는 나물이 두릅입니다. 두릅 하니 군대 조리병 시절에 참모 한 분이 두릅을 엄청나게 가져와서 식단 메뉴에 넣으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나 많이 가져왔던지 아직도 두릅 냄새가 코에 나는 것 같네요. 두릅은 독특한 향이 특징이지요.
두릅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섬유질, 지방, 칼슘, 사포닌 등이 있어서 혈당을 내려 주기도 합니다.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에도 좋습니다만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적정량을 섭취해야 배탈이나 설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두릅의 특징과 효능, 손질 방법, 보관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포닌 : 칡, 양파, 영지버섯, 인삼, 산삼 등의 식물에 함유되어 있고 항암제 또는 면역 보조제에 사용됩니다.
두릅
두릅은 3월에서 9월이 제철입니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산채의 제왕이라고 하지요. 봄철에 나오는 것이라고는 하나 요즘은 하우스 재배가 잘 되기 때문에 가을까지도 구할 수 있습니다. 식감과 향을 느낄 수 있게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숙회로 먹는 게 보통이죠.
두릅에는 단백질, 섬유질, 지방, 칼슘, 사포닌, 비타민A, 비타민C 등의 영양소가 있습니다. 땅두릅 뿌리는 약재로 활용되고 열수 추출물(끓인 물)을 먹으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두릅의 효능
면역력 증진
땅두릅 뿌리 열수추출물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실험에서 열수 추출물을 먹인 쥐와 먹이지 않은 쥐의 간과 비장에서 리스테리아균의 수가 차이가 있었는데요. 열수 추출물을 먹인 쥐의 리스테리아균의 수가 훨씬 더 많이 감소했습니다. 이것은 면역력 상승 수준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입니다. 리스테리아 세균은 오염된 음식을 통해 경구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감염이 되면 패혈증, 뇌수막염을 유발합니다.
춘곤증 감소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우리 몸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움츠렸던 몸이 서서히 풀리고 낮이 길어지고 따뜻해지면서 우리의 외부 활동도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면 많은 영향소가 필요한데 충분한 섭취가 되지 않으면 춘곤증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졸음, 식욕부진, 피로 등의 증세입니다. 두릅에는 단백질, 칼륨, 비타민C,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춘곤증을 예방, 감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건강해지는 혈관
두릅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혈당을 감소시켜줍니다. 또한 혈관 내 노폐물 중에서 유해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고혈압과 동맥경화등 혈관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데 유용합니다.
스트레스 해소
칼슘은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신경물질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위 관련 질환의 예방
식임섬유가 풍부해서 영양분의 흡수를 도와주고 위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줍니다. 장 내 환경을 개선시켜주기 때문에 변비에도 효과적입니다.
영양소는 UP! 칼로리는 DOWN!
두릅은 100g 기준 21kcal로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소는 풍부해서 체중관리도 하고 식단관리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채소입니다.
손질 방법
두릅의 단단한 밑동의 나무껍질을 잘라줍니다. 너무 많이 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두릅의 순들이 여러 가닥으로 분리되기 때문입니다. 두릅에는 가시도 있으니 만져보고 제거해줍니다. 겉잎을 떼어내고 굵을 경우 열십자로 칼집을 낸 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내면 됩니다.
보관방법
생으로 보관할 경우 분무기로 두릅에 물을 뿌린 후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 보관합니다. 삶은 두릅은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합니다. 장기간 보관 시 냉동을 하면 되겠지만 맛과 향이 다소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 저녁과 낮의 기온이 많이 차이가 있는 봄입니다. 외부 활동도 늘어난 만큼 많은 에너지의 소비도 있습니다. 잘먹고 꾸준한 운동으로 봄을 맞이해야겠습니다. 마트에 가보니 두릅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두릅 충분히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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