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우유의 추억
카카오 메이커스를 늘 눈팅만 하다가 자판기 우유를 커피처럼 간단하게 타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있어서 구매를 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시절, 길에 있는 자판기에는 커피뿐만 아니라 따뜻하면서 달달한 우유도 있었다. 달콤한 향에 자칫 후 불지 않고 먹었다가는 혀가 얼얼해지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그 당시에는 지하철 플랫폼에 핫도그 자판기도 있었다. 따뜻한 케첩도 같이 나왔는데 생각해보면 제법 시대를 앞서간 아이디어 같다.
1월 16일 토요일에 주문을 하고 1월 20일에 받았는데 배송은 보통인 듯하다. 물론 더 늦게 와도 상관은 없었다. 기다리는 맛이 있으니. 카카오 메이커스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주문이 모이면 배송을 해주는 것 같다.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택배가 도착했지만 회사에 가서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개봉을 잠시 미루었다.
매일유업에서 만들고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판매
매일유업에서 만든 제품이라 우선 신뢰를 했다. 포장이 레트로 한 느낌이라 좋았다. 한 통에 10개씩 총 4통 구성이다. 가격은 12,900원으로 배송비는 없기 때문에 1 스틱에 약 300원이다. 회사 인간들에게 스트레스받으면 이거 한 잔 먹고 속을 달래는데 300원이면 아주 가성비 갑일 듯하다. 부디 하루에 10잔을 먹는 일이 없기를...
유통기한
유통기한은 2022년 7월 11일이다. 넉넉하지만 뭐선 음식이든 샀으면 빨리 먹는 게 좋은 거 같다.
음용방법
음용방법은 1포에 100ml의 따뜻한 물을 부어 잘 저어서 향을 맡은 뒤 먹으면 된다. 회사에 따로 계량컵이 없어서 물 양을 어떻게 맞추지 하다가 회사 싱크대 안에 종이컵(먼지 가득)에 ml 눈금이 있어서 물의 양을 짐작해보았다. 요즘은 머그컵만 사용하다 보니 종이컵이 없어서 그나마 느낌 있는 느낌의 컵을 내 책상 서랍에서 찾았다(머그컵 부자).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그건 다음에 도전하고 처음에는 오리지널로 가는 게 좋다.
그리고 먹기 전에 성분표를 한 번 보았다. 1포에 80kcal이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10잔 먹었다가는 엄청난 운동을 해야 되니 주의해야겠다. 원재료도 아주 글로벌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거 한 잔 먹으면 세계여행이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참고해서 먹어야겠다.
뜨거운 물을 붓기 전 사진을 한 장 찍었다. 흡사 프리마(?)와 비슷하게 생겼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라 물 100ml가 너무 작은 것은 아닐지 염려가 되었다. 그래도 만든 사람들이 연구에 연구를 해서 만든 음용방법일 테니 믿고 먹어 보기로 했다.
제 점수는 요~
컵 받침대도 있길래(책상 서랍에 없는게 없네) 받쳐주고 금으로 된 티스푼도 함께 사진을 찍었다. 향은 옛날 그 느낌이 확실히 난다. 한 모금 마셨다. 달달하다. 옛날 맛이라고 말은 못 하겠다. 왜냐하면 내 기억력이 그 당시의 맛을 정확히 복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달달한 우유가 목을 타고 넘어가니 몸 전체가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다만 정수기 물로 하다 보니 아주 뜨거운 느낌이 없었다. 이걸 먹을 때만은 워터 포트로 팔팔 끓을 정도의 물을 붓는 게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종이컵을 많이 쓰지 않는 게 좋겠지만 거기에다 한 번 먹어봐야 제맛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커피에 부어서 라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하던데 내일 도전해봐야겠다.
또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생각날 때 하나씩 먹고 없으면 안 먹지 정도의 느낌. 따뜻한 달달한 우유가 고플 때 커피 대신 먹기에는 아주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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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추억의 자판기 우유맛 분말스틱 40포
매일유업, 자판기 우유 맛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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