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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삶의 일상

다음 브런치 작가 승인이 되고 한 달-글쓰기가 하고 싶은 직장인

by 글과삶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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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다>

 

지난 8월 26일에 세 개의 글을 제출해서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았다. 글의 개수가 적어서 승인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통과 메일을 받으니 기쁨과 안도감이 들었다. 올해 초 내 목표 중의 하나가 '브런치 작가 되기'였다. 2020년의 4분의 1이 남은 시점이니 제법 빨리 성취한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니 꾸준한 글쓰기 훈련을 하다 보면 내 이름이 찍힌 책을 출판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나는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초등학생 때는 독후감을 쓰면 선생님께서 나에게 많은 발표를 시키셨다. 중학생 때는 글짓기 대회의 상을 많이 받았었고 고등학생 때는 문예부 활동을 하면서 시와 수필을 썼었다. 나도 뭔가 잘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는 시기였다. 관련 학과로 진학하면 좋았겠지만 개인 사정이 있었으므로 그러지는 못했다. 

 

 

고등학생 때는 '글세상'이라는 지금의 '브런치'와 비슷한 글쓰기 플랫폼이 있었다. 시, 수필, 에세이, 소설 등 자신이 쓴 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였다. 나도 우연히 알게 된 이곳에서 글도 많이 읽고 많이 썼다. 운영진의 선택에 따라 홈페이지 메인에 자신의 글이 올라오는 시스템도 있었다. 몇 번 내 글도 올라왔는데 그런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여름 방학 땀을 흘리며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며 글을 쓰던 모습을 생각하니 그 시절에 글 쓰기에 대한 열정이 지금 보다 더 대단했나 보다. 하지만 아쉽게도 '글세상'은 문을 닫았다. 이유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다 사정이 있겠지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쉬운 것은 내가 쓴 글을 백업하지 못한 것이다.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 못 할 내 행동이었다. 소중한 내 인생의 자료들인데 사이트의 폐쇄와 함께 날아가버렸다. 완전히 '글세상'때문은 아니지만 더 이상 글 쓸 곳이 없어져서 그런지 그 이후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

 

2020년이 되고 꾸준히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져서 글쓰기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그러기 위해서 적합한 플랫폼을 찾던 중 '브런치'를 알게 되었다. 다양한 주제로 많은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글을 읽다 보면 감탄이 나올 만큼 좋다고 느끼는 글도 많았다. 주눅이 들기는 했지만 어떠랴. 일단 해보는 거지. 우선은 매주 1편의 글을 꼭 등록하자고 마음먹었다. 지금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다른 주제의 글을 올리면서 글의 양은 조절될 수 있겠지만 현재의 목표에 충실하기로 한다.

 

글을 쓰면서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적지 않으면 돌아서면 기억나지 않는 요즘이라 빨리 적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쌓인 메모가 글을 적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 그런데 습관이라고 하기에는 메모한 기간이 짧으니 연습이라고 하는 게 낫겠다. 이와 더불어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 감사 일기인데 힘든 날도 좋은 날도 있겠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시작했다. 내 첫 감사일기는 엄마를 생각하며 적었다. 잠들기 전에 감사한 사람들, 감사한 어떤 것을 되새겨 보니 마음도 편해지고 과거도 돌아보게 되었다. 

 

 

시작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도 않고 할지 말지 고민을 한다면 시간만 낭비하는 거겠죠. 그러니 시작하게 되었으니 꾸준히 걷고 뛰어 보겠습니다. 아래 링크는 제 브런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들려주세요. 브런치에는 다른 작가들의 글도 많이 있으니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클릭하시면 브런치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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